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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재기공학

색조 선택 Shade taking

by l히로l 2024. 5. 30.

 앞서 도재용착주조관 중 치과용 합금 위에 올라가는 도재에 대해 설명하였는데 그럼 어떤 도재를 올려야 하는지에 대해 조금 풀어서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재는 우리가 갖고 있는 치아색상을 최대한 모방하여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색상과 밝기로 만들어져 있으며 술자가 원하는 색상이 나올 수 있도록 파우더를 섞거나 색상을 더 첨가하여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의 기본은 환자 치아 고유 색상을 바탕으로 모방하여 최대한 비슷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만족스러운 도재의 색상이 나오기 위해서는 환자 치아의 색조를 선택하는 과정이 중요하며 이를 Shade taking이라고 합니다. Shade taking을 하기 전 인접치아는 건조되어 있으면 안 되기에 충분한 습기를 제공해 놓아야 하며 입술에 붉은색상의 루즈가 묻어있는 상황이라면  루즈를 제거하여 착시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작업해야 하는 술자와 Shade taking 하는 진료실과는 동일한 Shade guide를 사용하여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덜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명도

치아의 색조를 선택하는 과정 Shade taking 중 가장 첫 번째로 명도를 선택해야 합니다. 명도는 처음 치아를 보았을 때 밝기와 어둡기에 대한 비슷함을 맞추는 과정입니다. 먼저 자연광과 비슷한 환경에서 눈을 가늘게 뜨고 Shade guide를 치아 주변에 갖다 대 보면서 밝기가 비슷한  Shade guide를 찾도록 합니다. 명도가 높은 치아는 백색에 가까워 미백한 치아처럼 새하얗게 보이며 명도가 낮은 치아는 상당히 어둡습니다. 사람들이 치아 미백을 원하는 이유 중 하나는 명도를 높여서 치아를 밝고 희게 보이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렇게 치아의 명도를 조절함으로써, 더 건강해 보이고 미적으로 만족스러운 미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명도가 낮아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명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외부적 요인으로는 특정음식이나 음료, 흡연 등에 의해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명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색상

 색상은 색의 기본적인 특성 중 하나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빨강, 파랑, 노랑 같이 인식하는 색의 종류를 말합니다. 치아의 색상도 마찬가지로, 치아가 어떤 색조를 띠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치아의 색상은 주로 백색에서 황색 계열에 속하는데, 이는 주로 치아의 구조와 내부의 물질에 의해 결정됩니다. 치아의 외부 층인 법랑질은 상대적으로 투명하기 때문에, 내부의 덴틴이라는 조직의 색상이 강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덴틴은 자연적으로 황색을 띠고 있어서, 이로 인해 치아는 백색에서 황색 사이, 황색에서 조금 더 붉은 색조를 가지게 됩니다. 앞서 선택한 Shade guide와 인접치아가 동일한 색상인지 아니면 조금 더 황색빛이 도는지 아니면 약간 더 붉은 느낌이 있는지 판단하여야 합니다. 이과정은 정말 미묘한 차이기 때문에 5초 이상 쳐다보게 되는 경우 눈이 피로하여 오히려 구분 안되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채도 

채도는 색상의 선명도나 강도를 나타내는 개념입니다. 쉽게 말해, 채도는 색이 얼마나 진하고 선명한지를 의미합니다. 높은 채도를 가진 치아는 색상이 더 강하고 눈에 띄며, 낮은 채도를 가진 치아는 색상이 더 옅고 덜 눈에 띄게 됩니다. 예를 들어, 채도가 강한 치아는 노란빛이나 붉은빛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고, 채도가 약한 치아는 더 중성적인 색상을 띨 수 있습니다. 유전적인 요소로 채도의 차이도 있을 수 있지만 식습관과 흡연등에 따라 채도가 더 짙어질 수 있습니다. 

 

 보철물에 있어서 색상의 조화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환자의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전치부 앞니의 경우 다른 사람과 대화나 식사 시 바로 보이게 되는 아주 중요한 치아로 보철물 색상이 맞지 않아 환자가 불만족스러운 경우 불편감을 호소하여 치료의 실패로 이어지게 됩니다.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도재를 만드는 술자가 직접 Shade taking에 관여하여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나 안될 경우 차선책으로 카메라를 이용하여 환자의 주변치아와 Shade guide를 같이 놓고 다양한 사진을 찍어 Lab에 보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치료실에서는 환자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가 원하는 색상에 대해 Lab에 전달하여 향후 모두가 만족할 치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shade guide와 모든 사람의 치아 색상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약간 밝게 약간 연하게 shade taking 하여 stain을 통해 수정이 가능토록 제작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