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인 둘째 아이가 2~3일 전부터 가끔 기침을 하더니 어제 새벽부터는 가래 섞인 듯한 기침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요즘 백일해가 유행이라는 뉴스기사와 학교에서 안내문을 보았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토요일에 가까운 소아과에서 진료를 보았습니다. 백일해 의심 증상 및 검사받은 방법, 그리고 검사 비용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백일해는 어떤 질병인가요?
백일동안 지속되는 기침이라는 백일해
2급 감염병에 속하는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은 위험한 질병이입니다. 다만 한번 백일해에 감염 후 완치된 사람은 다시 백일해에 걸리지 않는 면역이 생긴다고 합니다. 또한 필수 예방접종을 통해 백일해 감염예방을 하고 있습니다.
백일해는 호흡기 분비물이나 비말을 통한 호흡기 전파를 통해 주로 감염되며 전염성이 매우 높아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한다고 합니다. 잠복기는 3~ 12일 정도이며 평균 7일 정도라고 합니다.
백일해의 증상
저희 아이는 가래 섞인 기침을 많이 하였고 열이 없던 상태라 단순 기침감기일 거라고만 믿고 소아과를 찾았으나 의사 선생님께서는 요즘 백일해가 유행인데 열이 없는 기침이 백일해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습니다. 아직 백일해라는 진단을 받기 전이라 백일해의 증상을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카타르기(catarrhal stage) : 1-2주 지속되며, 콧물, 결막염, 눈물, 경미한 기침, 낮은 발열의 가벼운 상기도염 증세를 보이며 가장 전염력이 강한 시기이다.
경해기(spasmodic 또는 Paroxysmal stage) : 기침시작 후 약 2주가 되면 발작적으로 짧은 호기성 기침 이 연발되다가 끝에 길게 숨을 들이쉴 때 '흡'하는 소리가 나는 특징적인 발작성 기침이 나타나고 기침동안에 얼 굴이 뻘게지고 눈이 충혈되며, 기침 끝에 구토가 동반되고 끈끈한 점액성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2-4주 또는 그 이상 지속되며, 무호흡, 청색증, 비출혈, 격막하출혈 및 하안검 부종 등을 볼 수 있다.
회복기(convalescent stage) : 기침의 정도와 횟수, 구토가 점차 감소하며 약 1∼2주 지속된다. 2차 감염에 의해 다시 기침이 악화될 수 있음.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백일해 검사 방법 및 의심에 따른 조치
백일해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코로나19 검사처럼 PCR 검사를 통해 백일해 감염여부를 진단합니다. 긴 면봉을 통해 코에 깊게 넣었는데 이제는 컸는지 씩씩하게 잘하더라고요. 약 하루정도 검사결과를 기다려야 하며 다음날 오전 검사결과가 나온다고 하는데 저희 아이의 경우 토요일에 검사하게 되어 월요일 오전 감염여부를 통보해 준다고 하였습니다.
백일해 의심 증상으로 인해 진단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학교등교 중지이며 집에서도 격리가 필요합니다. 집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통해 전파되지 않도록 유의하며 위생에 신경 쓰도록 합니다. 만약 백일해 감염이 확정된다면 치료기간 5일 동안은 학교등교가 금지되어 격리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단순 기침감기였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백일해 검사비용
병원마다 진료 및 검사 비용이 다르겠지만 제가 찾아간 소아과의원에서는 주말진료임에도 불구하고 검사비용 포함하여 25,000원 정도로 저렴하게 검사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백일해 증상 및 검사 방법, 비용까지 알아보았는데요 아직 검사결과 통보 전이라 단순한 기침감기이기를 바라며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요즘 백일해가 유행해 많은 분들의 관심이 높은데 면역력에 취약한 아이들을 위해 어른들이 먼저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겠습니다. 외출 후 손 씻기, 기침할 때는 입을 가리기,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는 마스크 생활화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