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의 연기자로서의 도전인 단편영화 인악토버(In Octover)가 지난 7월 6일 낮 12시에 쿠팡플레이와 티빙을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In Octover는 2개월 전 온기 뮤직비디오로 일부 선공개되며 유튜브 조회수 700만 회가 넘게 조회되며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뮤직비디오 풀버전인 단편영화 인 악토버(In Octover)의 기본정보, 줄거리에 대해 알아보며 간단한 후기도 남겨보겠습니다.
인 악토버 기본 정보
임영웅이 시나리오의 초고를 쓰고 권오준 감독에 의해 각색되어 완성된 영화
공개일: 2024년 7월 6일 2시
시청 방법 : OTT 채널 쿠팡플레이, 티빙
출연진 : 임영웅, 안은진, 현봉식
감독 : 권오준
러닝타임 : 31분
인 악토버 줄거리
물이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내가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때 마치 영화에 나오는 히어로처럼
선택받았다고 생각했다. 그 순간 두려움 대신 오만함이 머리를 맴돌았지만 내 곁의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가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내 차례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염병이 퍼져 황폐해진 세상에서 살아남은 주인공 영웅, 그리고 그 곁을 지키던 소중한 반려견 시월을 잃고 세상을 떠나려 했지만 죽을 수 없는 상황에서 만나게 된 희연(안은진)과 시월 이를 닮은 막스. 영웅에게 세상을 떠난 시월이를 눈앞에 두고 계속 바라보면 힘들지 않냐고 묻는 희연, 희연은 아빠 준호(현봉식)와 함께 식량을 구하기 위한 여정에서 전염병으로 죽게 된 준호를 도망치듯 두고 온 자신의 행동에 후회하며 용서할 수 없어 자신도 죽으려 했다 이야기합니다.
전염병에 걸려 죽게 된 희연을 자신이 죽으려 했던 장소에 묻어주고 총과 부러진 삽자루의 막대를 이용해 십자가를 만들어 희연의 무덤에 꽂고 떠나는 영웅. 죽으려 했던 희연을 살게 해 준 막스와 함께 영웅은 희연이 남겨준 지도를 보며 물을 찾아 떠납니다. 죽음과 관련된 물건은 버리고 새로운 희망을 찾아 떠나는 영웅은 막스와 함께 물이 가득한 호수를 찾게 되며 영화가 끝납니다.
인 악토버 후기
극 초반 10분여 시간 동안에는 대사도 많이 없는 상황연기를 주로 보여주는데 연기자로서의 새로운 임영웅의 모습이었으며 나름 잘 소화해 낸 것 같습니다. 물론 전문 연기자로서의 시작은 아쉬울 순 있으나 몰입감 있게 잘 보았습니다.
안은진, 현봉식 두 배우의 연기는 짧지만 영화의 안정감과 완성도를 높여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생존과 죽음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주인공 영웅, 삶을 살아감에 있어 따뜻한 온기는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생명체에게서도 느낄 수 있음을, 그리고 그 온기로 다시금 살아나갈 수 있음을 나타낸 따뜻한 영화 같았습니다.
아무리 먼 길을 떠났어도
아무리 긴 시간이 흘러도
이 길 끝에 떠오르는 태양을 만날 때까지
난 곁에 있어요
- "온기" 가사 중 일부-
영화의 끝에 나오는 노래 "온기"는 마음속에 깊은 여운을 남기며 임영웅의 목소리에 집중하게 만들었습니다.
가수 임영웅의 영화배우로서 첫 도전이었던 인 악토버는 현재 OTT 채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앞으로 가수 임영웅이 아닌 연기자 임영웅으로 만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으며 짧은 러닝타임으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임영웅의 노래가 주는 감동이나 여운이 영화보다는 더 큰 것 같은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감사합니다.
